심신이 건강해지다 정성은 백종원이 ‘사업가나 프리랜서들은 운동 말고는 (스트레스를) 풀 데가 없다’는 말을 한 적이 있다. 운동을 해보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다. 운동하는 순간만큼은 확실히 다른 걸 잊고 몰입하게 되고, 그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한다. 체력이 좋아지는 건 덤이다. 이주연 쇼핑몰이나 백화점에 어마어마하게 큰 미닫이문이 있지 않나. 언젠가 누가 세게열고 들어간 그 문이 뒤따라 들어가던 나를 덮치는 것 같아 놀라서 피한 적이 있다. 그때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. ‘나는 늘 피하고 도망치는구나’, ‘내 몸은 나를 지켜주지 못하는구나’ 하는 생각이 들었다. 그런데 팀버에서 운동을 한 이후로 체력이 강해지고 마음가짐도 바뀌었다. 그 전엔 늘 체력이 약하다고 생각해서 무거운 건 애초에 들 생각도 안 했는데, 여기서 아령도 들고 하다 보니까 다 되더라. 이제야 내 몸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든다.
팀버에서 근육 만들기 정성은 운동의 목적이 다이어트가 아니었는데도 가끔씩 소위 예쁜 몸에 대한 욕구가 생겨서 선생님에게 얘기하면 그런 운동은 안 가르친다는 대답이 돌아온다. 가학적으로 몸을 만드는 방식은 알려주고 싶지 않다고 한다. 이주연 근육을 키울 목적만으로 운동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해줬다. 그 역시 몸을 혹사하는 행위라고 한다. 식단도 샐러드만 먹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, 건강에 이로우며 든든하게 먹는 방식을 알려준다.
내 몸이 좋아지다 이주연 그 전에는 팔에 살집이 있는 게 콤플렉스여서 민소매 옷을 입지 않았다. 그런데 운동을 해보니까 그 덕분에 하체보다 상체 운동을 더 잘한다는 걸 깨달았다. 잘하니까 좋고,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. 운동하며 내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. 정성은 나도 운동하기 전에는 스스로 ‘하체 비만이고, 가슴도 작다’며 불만스러워했다. 그런데 지금은 탄탄해서 좋다고 생각한다. 몸을 바라볼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이 완전히 달라졌다.
단단한 몸 이주연 지금까지 물렁물렁한 몸으로 살아와서 선생님처럼 단단하고 건강해 보이는 몸을 만드는 게 목표다. 오래 걸리겠지만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간 되지 않을까 싶다.